간은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이지만,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릴 만큼 질환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간질환은 흔히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단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B형 및 C형 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과 같은 중대한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B형 및 C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고,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B형 및 C형 간염의 특징과 감염 경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간암 환자의 발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 종류의 간염으로, 간세포암 환자의 약 80%가 이들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가 원인으로, 주로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국내에서는 출생 당시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가장 흔한 경로로 나타나며, 그 외에도 감염자의 칫솔이나 면도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성적 접촉, 불법 의료 시술 등이 감염 경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 경로가 주로 혈액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거에는 비위생적인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최근에는 문신 시술, 약물 주사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염 초기 증상의 위험성과 치료
B형 및 C형 간염은 초기 증상이 모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간암 초기에는 피로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부진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나므로 자칫 감기나 단순 피로로 오인됩니다.
이런 증상이 방치될 경우 간경변이나 진행성 간암으로 빠르게 악화될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면 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간염 보균자는 특히 6개월마다 혈액 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러한 검사는 국가건강검진사업을 통해 본인 부담금 10% 이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C형 간염의 경우 최근 등장한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를 통해 비교적 짧은 기간인 8~12주 동안 치료하며, 99%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여줍니다.
조기 진단만 이루어진다면 C형 간염은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기 검진과 예방의 중요성
간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 검진과 예방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간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C형 간염 감염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2024년 기준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만6000명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5년부터 56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생애 1회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무료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간 기능 수치(AST, ALT 등)가 정상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사의 상담을 받아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피로나 식욕 저하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증상도 심각한 간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B형 및 C형 간염 모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간 상태를 관리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의 경우에는 예방 백신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 위생 관리도 간염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칫솔이나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반드시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이나 불법 의료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식단 역시 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고지방이나 고당 음식을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절주와 금연은 간염 예방 및 관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에 큰 부담을 주고, 흡연은 간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간 건강의 시작, 조기 발견과 예방
간 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간과되기 쉽지만, 발병 후 적기 치료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침묵의 장기'라는 표현처럼, 간의 건강 상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B형 및 C형 간염의 경우 정기 검진과 예방 활동을 통해 심각한 간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시작하고, 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건강한 간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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