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손입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손목과 손가락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 소리가 나거나 손가락이 쉽게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방아쇠 손가락이라는 질환일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방아쇠 손가락의 원인과 증상부터 치료법과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발생 원인과 주요 증상

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 힘줄을 감싸고 있는 활차라는 구조물이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합니다.

힘줄이 활차 아래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걸리게 되는데, 이때 힘줄이 활차를 통과하면서 '딸깍' 소리와 함께 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습이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반복적인 손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주먹을 자주 쥐는 행동이나 손가락에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게 되는 가사노동이나 운동 등이 위험 요인이 됩니다.

장시간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직업, 골프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 활동도 방아쇠 손가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방아쇠 손가락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으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증상은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딸깍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으로 시작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의 움직임에 통증이 동반되고, 손바닥의 A1 활차 부위에 압통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아쇠 손가락 치료 방법

증상이 가벼운 경우 손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과 힘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방아쇠 손가락 치료 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A1 활차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사 후 약 일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힘줄이 약해지거나 파열될 수 있으므로, 2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아쇠 손가락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국소 마취하에 A1 활차를 절개해 힘줄의 통로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5~1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며, 이후 대부분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예방법과 관리법

손가락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거나 강한 힘을 가하는 행동이 방아쇠 손가락의 주요 원인인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손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자주 휴식을 취해 손의 부담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손가락과 손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의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갈고리 주먹 운동은 방아쇠 손가락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운동은 손가락 끝 부분만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하루에 10~20회 정도 시행하면 손가락 관절과 힘줄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아쇠 손가락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반복적인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기 대처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행동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손가락 건강을 유지하며, 초기 증상 발생 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손 건강이 곧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고, 작은 관리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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